호날두, 3년만에 맨체스터 방문...퍼거슨 “언젠가 다시...”
OSEN – 1시간 21분 전
[OSEN=이두원 기자] 크리스티안 호날두(27, 레알 마드리드)가 3년 만에 영국 맨체스터를 방문한다. 물론 목적지가 옛 스승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아니다.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의 이웃 맨체스터 시티와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을 치르기 위해서다.
8000만 파운드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하며 지난 2009년 스페인으로 떠났던 호날두의 맨체스터 방문은 영국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통 인연이 아니었던 만큼 영국 언론에는 어김없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코멘트가 오르내렸다.
그 중에는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이야기지만 맨유와 호날두의 재결합 가능성에 대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는 구매불가의 선수”라면서 영국 언론의 호기심 어린 질문에 답했다. 물론 그는 희망의 끈도 놓지 않았다.
18일 노리치시티에 0-1로 패한 뒤 인터뷰에 나선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를 재영입하는) 그런 일이 실제로 벌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바람은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엄청난 금액을 치러야 할 것”이라면서도 “언젠가는 호날두를 올드 트래퍼드에 다시 데려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가 영원히 레알 마드리드에 머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지금으로선 그는 구매가능한 선수가 아니다. 누가 호날두를 살 수 있을 만한 능력이 있다고 보는가. 아마 막대한 오일머니를 가진 러시아의 부자 클럽만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호날두가 과연 돈을 준다고 해서 러시아로 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또 지난 3년간 160골 이상을 넣은 선수를 레알 마드리드가 팔리도 만무하다”며 호날두가 당장 타 팀으로 이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맨유 시절 함께 여러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옛 제자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그는 부상이 많은 선수도 아니고 경기를 자주 빼먹는 스타일의 선수도 아니다. 또 언제나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기를 원할뿐더러 그것은 그의 어릴 적 꿈이기도 했다”면서 “호날두는 분명 레알 마드리드의 엄청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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