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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이적료 900억을 주고 산 토레스가 실패작이 됐다는 사실을 인정할 준비가 됐다고 전해졌다. 그의 다음 목표는 현재 유럽 시장에서 가장 '핫'한 공격수로 평가받는 '800억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26,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페르난도 토레스에 투자한 900억 '도박'이 실패로 끝났음을 인정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제 콜롬비아 출신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공격수 팔카오 영입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11월 중순 현재 스페인 득점왕 경쟁서 3위를 달리고 있는 팔카오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필적할 가장 강력한 스트라이커로 주목 받고 있다. 메시가 15골, 호날두가 12골을 기록해 득점 경쟁에서는 팔카오보다 앞서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10경기에 나서 총 10골을 기록한 팔카오의 활약에 힘입어 그의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28점)는 레알 마드리드(승점 23점)를 제치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위까지 치고 올라간 상태다. 1위 바르셀로나(승점 31점)와의 승점차도 크지 않다.
유럽 축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팔카오 신드롬'은 이번 시즌 초반 열린 '2012 UEFA 슈퍼컵' 대회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 직전 시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유로파 리그 우승팀이 맞붙는 이 경기서 팔카오는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첼시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영국 언론들은 이 경기를 통해 팔카오가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를 비롯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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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팔카오와 마찬가지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출신인 첼시의 주전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는 2012/2013 시즌 개막 후에도 부진을 좀처럼 떨쳐내지 못하며 빈곤한 득점력에 시름하고 있다. 리그 11경기에 출전해 단 4골만을 기록하고 있어 맨유, 맨시티에 밀려 3위로 내려앉은 첼시로서는 안타까움이 크다. 토레스는 지난 2011년 겨울 이적시장서 한화 900억원에 육박하는 5,000만 파운드라는 경이적인 이적료를 기록하며 리버풀서 첼시로 둥지를 옮겼지만 이후 몸값에 버금가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부침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
이런 가운데 '데일리 메일'은 "첼시는 팔카오의 바이아웃 금액으로 알려진 4,800만 파운드(한화 약 830억원)를 수용할 것이며 팔카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이번 시즌까지 팀에 남기 원할 경우 겨울 이적시장이 아닌 여름 이적시장까지도 기다릴 준비도 되어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첼시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 다수의 명문팀이 팔카오 영입을 노리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팔카오는 '데일리메일'에 게재된 인터뷰서 "나는 이미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그리고 스페인 리그를 경험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의 피지컬 싸움에 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그 어떤 리그에서도 잘 적응해 낼 자신이 있다"며 "어린 시절부터 지안프랑코 졸라(첼시의 레전드)의 엄청난 팬이었으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몇 안 되는 팀에서 뛸 수 있게 된다면 기쁠 것이다"며 잉글랜드 무대진출에 호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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