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14일 수요일

송지효, 개리발언 해명 “얽히기 싫다뇨..오해할까 걱정”(인터뷰)


[뉴스엔 조연경 기자]

오해가 또 다른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

송지효는 11월14일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15일 개봉을 앞둔 영화 '자칼이 온다'와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대한 얘기를 신나게 풀어내던 중 당일 오전 전해진 개리 발언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개리 씨와 얽히기 싫다고 말하셨던데 월요커플은 정녕 헤어지는 것이냐"고 먼저 말을 꺼낸 기자의 조심스런 질문에 시종일관 방글방글 웃던 송지효는 한숨을 푹 쉬더니 "나도 이 곳 인터뷰 장소로 이동하면서 그 기사들을 봤다. 너무 당황스러웠고 깜짝 놀랐다"고 토로했다.

이어 "개리 오빠가 전날 늦게까지 녹화하거나 음악 작업을 하시곤 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스타일이 아닌걸로 알고 있다"며 그 기사를 보기 전에 얼른 해명하고 싶다. 오빠가 괜히 오해할까봐 너무 걱정된다"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 날 오전 MBC FM4U '유세윤과 뮤지의 친한친구' 측은 최근 '어쩐지..저녁' 코너에 출연해 녹화를 마친 송지효의 방송 내용을 보도자료로 보냈다. '친한친구' 측은 송지효가 이 날 녹화에서 자신의 연애관과 함께 '런닝맨'에서 함께 활약 중인 개리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내비쳤다며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내용을 전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송지효는 "예능에서 밝은 이미지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낯을 많이 가리기 때문에 사람과의 거리를 좁히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이성에게 대시받기까지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린다"며 "개리와 얽히는데 가끔은 그만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후속 설명은 아무것도 없이 "궁금증을 자아냈다"고 마무리 된 내용에 수많은 매체들은 자연스레 앞다퉈 '송지효 "개리와 얽히기 싫다", "개리와 그만 얽히고 싶다"' 등 문구를 제목으로 뽑아 보도했다. 제목을 봐도 내용을 봐도, 송지효의 진짜 속마음은 알 수 없었고 파트너 개리가 본다면 충분히 기분 나빠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송지효는 "프로그램에서 질문 자체를 그 말로 유도했고 내가 장난스럽게 맞받아친 거였다. 근데 대대적으로 기사가 쏟아지니 난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며 "요즘 개리 오빠와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오히려 (연애사실을 밝히기 전) 캐릭터 설정으로 인해 월요커플로 맺어졌던 때보다 더 편해지고 끈끈해 졌다"고 설명했다.

또 "이제 '런닝맨'은 예능, 내 일터 같은 느낌 보다는 가족들과 만나 즐겁게 뛰어노는 듯한 기분이 더 강하다"며 "남녀 이런 성별도 떠나보낸지 오래다. '런닝맨' 식구들도, 개리오빠도 그 말에 대해 오해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어린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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