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영(27·셀타 비고)은 18일 자정(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2-2013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홈경기에서 출격을 대기 중이다.
11일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박주영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에 호출을 받지 못했다.
팀의 수비수가 전반전에 예기치 못하게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위에 빠진 셀타 비고가 빗장을 걸어잠그고 수비에 치중해야 했기 때문이다.
전반전에 2골을 터뜨리며 앞서가던 셀타 비고는 결국 후반전에 세 골을 연달아 내주며 2-3으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리그 3연패, 최근 5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한 셀타 비고는 극심한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프리메라리가 20개 팀 가운데 셀타 비고는 3승1무7패(승점 10)로 겨우 강등권을 면한 17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18위인 데포르티보 라코루냐(2승4무5패)에 1승이 많을 뿐이지 승점은 같아 자칫하다간 이번 주말 경기에서 바로 강등권으로 떨어질 수 있다.
셀타 비고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박주영도 팀 성적과 관련해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
박주영은 '한 방'을 해줄 골잡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등에 업고 지난여름 셀타 비고에 들어왔지만 팀 적응과 대표팀 합류 문제 등으로 선발 기회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9월23일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마수걸이 골을 기록한 이후 박주영의 득점포는 두 달이 다 돼가도록 침묵을 지키고 있다.
파코 에레라 셀타 비고 감독은 얼마 전 한 인터뷰에서 "박주영이 기대만큼 못 해주고 있다"며 실망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박주영이 이번 주말 경기에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동시에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7일 밤 11시30분 프랑크푸르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근 리그 3연패에 빠져 꼴찌(1승3무7패·승점 6)를 달리는 아우크스부르크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9월 초 경기 도중 발목 인대를 다쳐 70여일간 치료와 재활에 매달린 구자철 역시 복귀 전 팀의 처진 분위기를 반전시킬 해결사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복귀하고 나서 2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구단과 팬들은 어느 때보다 구자철의 발끝을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말 상대인 프랑크푸르트는 리그 3위를 달리는 강호인 터라 이변을 일으키지 않는 이상 아우크스부르크가 이기기는 어려운 상대다.
10일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풀타임 활약한 구자철이 파란의 중심에 서 있을지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한편, 이번 시즌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의 손흥민(20)은 17일 마인츠를 상대로 세 경기 만에 골 사냥이자 시즌 6호 골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새 감독 체제하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볼턴의 이청용(24)도 반즐리와의 경기에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기 위해 출격할 예정이다.
각각 무릎과 허벅지를 다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박지성(31·퀸스파크 레인저스)과 기성용(23·스완지시티)은 회복을 위해 이번 주말 경기는 건너뛸 것으로 전망된다.
◇주말 해외파 축구 경기 일정
◆17일(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QPR-사우샘프턴(24시·박지성 홈)
스완지시티-뉴캐슬(24시·기성용 원정)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프랑크푸르트(23시30분·구자철 원정)
함부르크-마인츠(23시30분·손흥민 홈)
△잉글랜드 챔피언십
볼턴-반즐리(24시·이청용 홈)
카디프시티-미들즈브러(24시·김보경 홈)
◆18일(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마요르카(24시·박주영 홈)
△독일 분데스리가
뒤셀도르프-베르더 브레멘(23시30분·차두리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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