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9일 목요일

박주영 3호 골.. 국왕컵

박주영(27, 셀타 비고)이 시즌 3호골을 터트리며 셀타 비고에 짜릿한 역전승을 안겼다.

박주영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폰데베드라주 비고에 위치한 발라이도스 경기장서 열린 2012-2013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 2차전 알메리아(2부리그)와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박주영은 선발 공격수다운 모습을 선보이며 팀이 필요한 득점을 올렸다. 셀타 비고는 박주영이 터트린 후반 10분의 결승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를 거두고 코페 델 레이 16강에 올랐다. 연장전까지 120분을 소화한 박주영은 그라운드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1차전에서 0-2 패배를 당했던 셀타 비고는 전반전부터 공격적인 운영을 펼쳤다. 박주영도 폭 넓은 움직임을 가져가며 전방에서 득점 기회를 노렸다. 기회도 몇 차례 있었지만 확실한 득점 기회가 오지 않았다. 그러나 박주영은 기어코 골을 터트렸다. 박주영은 후반 10분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으로 연결, 알메리아의 골망을 갈랐다. 박주영은 상대 수비수보다 좋은 위치를 선정해 여유롭게 헤딩골을 넣었다.

박주영의 득점에 셀타 비고는 활짝 웃었다. 박주영의 득점 이후 상승세를 탄 셀타 비고는 후반 47분 로베르토 라고의 극적인 골에 2-0을 만들었다. 라고의 득점이 없었다면 셀타 비고는 1·2차전 합계 1-2로 패배, 코파 델 레이 32강서 탈락을 하게 될 뻔 했다.

1·2차전 합계 2-2로 연장전에 접어든 셀타 비고는 여전히 경기를 주도했다. 기세가 오른 셀타 비고를 알메리아로서는 막을 방법이 없었다. 결국 셀타 비고는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연장 후반 3분 엔리케 데 루카스가 후방에서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친 후 여유롭게 골대 안으로 밀어 넣은 것. 분위기를 탄 셀타 비고는 끝까지 3골의 리드를 유지, 결국 코파 델 레이 16강행을 따냈다. 선수들과 팬들 모두가 환호하는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